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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예능 1박 2일이 이번에는 검은 정장으로 화제다.
4월 3일 방영된 1박2일 제주도 편은 공항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검은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아래 위 검은 수트는 물론 검은 색 넥타이까지 매고 나타난 1박 2일 멤버들은 스스로도 경조사 때 입는 옷차림이라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1박 2일이 제주도 4.3 사건을 추모하는 의미가 아니냐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검은 정장을 입고 제주도의 풍물을 소개했다.
1박 2일 담당PD인 나영석 PD는 이와 관련해 검은 정장은 제주도 4.3 사건 추모와 관련이 없는 예능의 일부분이라며, 세간의 추측을 부인했다. 그러나 1박 2일이 방송된 날짜가 하필 4월 3일이었고, 이날 따라 TV에서는 올해로 63주년을 맞는 제주도 4.3 사건과 관련된 방송이 전무하다시피한 상황이라, 그냥 예능으로 치부해 넘기기에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제주도 4.3 사건 기념식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아, 제주도민은 이를 두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제주도 4.3 사건이 벌어진지, 이미 63년이 지났지만, 정확한 진상규명도 피해자에 대한 대책도 세워지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 4.3 사건은 지난 1947년 경찰의 발포로 시작되어 1954년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장충돌과 진압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된 사건이다. 한편 민주노총 정호희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1박2일 제주도편을 보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소리 내어 실컷 울고 싶습니다. 제주 민중들의 한을 생각해주시길... 출연자들의 검은 정장과 넥타이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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