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해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기총 해체를 위한 기독인 네트워크'에서 지난4일 오전7시30분경 부산중앙교회 소극장에서 손봉호 교수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손봉호(고신대 석좌교수)는 한국교회 특히 개신교의 부패와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기독교 단체의 한기총 탈퇴를 촉구했다. 

▲ 손봉호 교수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 이재현 기자

 
Q; 한기총 해체 운동 언제부터 시작했나?
A; 한기총 사건, 전임 회장의 금권 선거 논란이 언론에 발표된 것을 보고 이 운동을 벌이게 되었다. 역사상 한국 교회 만큼 부패한 교회는 없다.

한기총 사건은 비단 오늘날 일어난 일이 아니라 30년전부터 한국 교회에 엉터리 목사들이 많이 나왔다. 지각이 있는 목사들에게 잘못된 소리가 들리면 권고의 편지를 보내자고 하니 '네가 무엇이길래?' 라고 했다. 하지만 그사람들이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다. 개인의 명예가 중요하고 한국 교회는 망해도 좋다라는 생각인것 같다.
 
Q; 왜 한기총이 해체되어야 하나?
A; 한기총은 실제 기독교의 대표가 아닌 유사한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과잉 대표성을 띤 단체일뿐, 불필요악이다.

같이 참석한 이성구(구포제일교회)담임목사는 "본인은 고신의 3대째 목사이지만 한국교회목사들은 할 말이 없다. 현재 주님의 교회에 주님이 없으며 대형 교회뿐 아니라 소형교회들도 부정부폐가 판을 치고 있다"라며 "이것은 한기총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모든 기독교 조직의 문제다"라며 "모든 (기독교) 조직은 없애야 한다"라고 말했다.

Q; 현 기독교 교단 무엇이 가장 잘못되었나?
A; 종교적인 측면에서 기독교는 깨달음의 종교가 아니라 계시의 종교이고 하나님이 계시해야 알 수 있는 종교인데 지금의 한국 교회는 그렇지 않다. 기독교는 계시를 증거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 한국 교회는 신학적으로 성경적 신학을 완전히 떠났다. 비참한 현실이다.
 
Q; 앞으로 한국 기독교계 어떻게 변해야 하나? 
A; 예수님은 돈과 하나님을 함께 섬기지 못한다고 했다. 한국인이 돈을 가장 좋아한다.

과거에는 한기총이 없어도 잘됐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많은 특혜를 받았다. 세상 이익으로 교회이익이되는 것은 없다. 공의공도대로 신앙을 해야 한국 교회는 살 수 있다. 예전 신사참배 때처럼 손해를 봐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한국 교회를 살릴 수 있다.
 
손봉호 교수의 한기총 해체 발언이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단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부산본부 = 조순옥 기자, 사진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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