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내 시설물들은 노후 상태로 관리의 한계가 있는 상태다. 또 운동기구의 부족으로 시설의 이용자들이 서로 사용하기 위해 다툼이 발생하곤 한다.
공원의 시설물에 문제점을 느낀 지역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안산시에 시설 보수 및 확충을 몇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예산부족의 이유로 공사를 미뤘다.
시가 민원처리가 지지부진하자 ‘호수공원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호사모)’은 박순자 새누리당 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을 찾아 민원을 접수했다. 이 결과로 지난 8월 30일 경기도 차원에서 긴급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받아내는 성과를 냈다.
지역민들은 특조금과 시의 추가적 지원금을 더해 시설물을 확충시키려는 추가적 제안을 시에 제시했다.
하지만 안산시는 시설 확충에 녹지훼손이 야기될 우려를 크게 보고 있어, 주변 녹지를 포장해 추가 공간 확보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호수공원을 찾아 운동을 한다는 한 시민은 "운동기구에 녹이 많이 슬었다. 위험해 보여서 운동이 편하지 않고 운동 기구도 너무 적다"고 말했다.
호사모 임용관 회장은 "시민의 불편함을 오랫동안 애타게 호소하는데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일관성도 형평성도 없는 행정에 답답하기 그지 없다"며 "시는 시간만 끌게 아니라 조속한 처리와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공원과 관계자는 "(양측간의)입장이 맞물려 있는 상태지만 공원의 훼손 없이 시설을 보완하는데 힘쓸 것을 그동안 노력해 왔다"며 "시민의 편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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