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교육을 누구에게 맡길 수 있을까? … 정치 입김에 휘청이는 교육의 상아탑
 
최근 공주교육대학교 총장 임용에 청와대 실세가 개입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주교대는 현 한승희 총장의 후임으로 교육학과 이명주 교수와 사회교육과 안병근 교수 2명을 총장 임용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 최종 확정을 위한 국무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서는 모교 출신의 총장이 탄생할 것에 기대감을 갖고 있었으나 TK출신의 모 교수가 내정될 것이란 소문이 흘러나오고 있어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지역민심까지 들썩이고 있다.

TK출신의 모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은 물론 인사비서관까지 동문인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실세의 개입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한체대는 4번이나 총장 후보자를 올렸으나 줄줄이 퇴짜를 맞은 가운데 국회의원 출신의 친박 인사를 내정하고서야 최종 낙점됐다.

공주교대와 인접한 공주대 역시 뚜렷한 거부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2년 가까이 총장 임용을 미루고 있다.

공주교대 총장 임용과 공주대까지 지역민들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의 우려하는 목소리와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복수의 공주교대 교수들은 “총장 인사까지 낙하산 인사를 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표를 깎아먹는 행위가 될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대학 총장 임명에 대한 철저한 준거 기준을 가지고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주교대의 차기 수장을 선택하는 일에 청와대 실세 개입 의혹설이 파다한 가운데 최종 결론을 어떻게 내릴지 대학구성원들과 공주시민들의 관심이 정부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