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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안산 집단이주, 생산능력 많은 2~30대 이동률 최고

경기도 내 인구 순이동 증가세와 달리 지난해 1만 3780명 인접 시로 집단이주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6/03/08 [09:34]

[기획]안산 집단이주, 생산능력 많은 2~30대 이동률 최고

경기도 내 인구 순이동 증가세와 달리 지난해 1만 3780명 인접 시로 집단이주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6/03/08 [09:34]
▲ 경기도와 안산시의 인구 순이동자수 2015년도 그래프    (사진=국가통계포털 그래프  캡처) 

 

[뉴스쉐어=김현무 기자] 시 승격 30년을 맞아 재도약을 꿈꾸는 안산시는 집단이주로 인한 인구감소와 일자리 창출문제가 최대 현안이다. 평당 분양가가 안산시보다 저렴한 인근 시흥의 목감, 배곧신도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등으로 집단이주를 막기에는 당분간 역부족인듯 싶다.

 

더 큰 문제는 집단이주가 멈출 생각은커녕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거주지가 선부동인 화물차량 운송업자 S(42)씨는 조만간 인근 화성시로 이사 할 계획이다. 그는 천만 원의 월세 집에 5년째 살면서도 낙천적 성격과 생활력이 강한 노동자였지만 결국 지속적인 불황과 주택문제에 최근 들어 심각한 이주 고민에 빠져 마음이 불편한 상태다.

 

S씨는 “시의 아파트 재건축과 신규건축으로 인한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주택난을 해결한다고 말하지만, 지금의 수입과 물가 상승 등은 물론이고 감당하기 어려운 주택가격은 어찌해야 할지 쓴 웃음만 나온다”고 말했다.

 

자동차 영업사원으로 본오동에서 3년여 신혼생활을 하다 최근 전세금 문제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K(37)씨는 전혀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하루도 이주 생각을 하지 않는 날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이동자 수 775만 5천 명, 전년대비 1.7%(12만 6천 명)가 증가했다.

 

서울과 인천이 주를 이룬 가운데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64만 7천 여 명이며, 도내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5만 2천 여 명으로 나와 9만 5천 여 명이 순이동 돼 경기도 인구는 매달 7,900여 명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이동은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가격, 가족문제, 직업문제, 교육문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안산시는 오히려 순이동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해 1만 3천 780명이 인접 시에 이동하는 현상을 초래했다.

 

이처럼 집단이주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안산시 미래전략관 박근수 정책연구계장은 “재건축과 구시가지 개발에 따라 주택 마련(64%)을 위해 인접 시로 이동함과 가족과 직업 문제(22%)가 가장 큰 근본 원인이며, 더 큰 문제는 연령별 이동률로 생산능력이 가장 많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이동률이 가장 높아 앞으로가 더 큰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상황(순유출 증가)이 외부에 알려지면 지역 부동산과 상권이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 밖에 없어 결국 도시재생(재건축과 신규건축)을 통한 주택문제해결과 대부도 마리나항 사업으로 인한 고용 유발효과인 일자리 창출만이 집단이주를 막을 수 있는 근접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경제활동참가 정책을 이야기했다.

 

한편 통계청 인구동향과의 김수영 사무관은 “시.도내 이동사유는 주택(53.2%)이 가장 많은 반면, 시도간 이동사유는 직업(33.9%)이 가장 많다”며 “한미일 국내인구이동 수와 이동률 추이를 10년 동안 비교해 보니 한국은 평균 16%, 미국 12%, 일본 4% 순으로 조사됐다”며 인구이동은 국제적인 추세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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