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극락왕생 12작두거리 아찔'… 문무대왕 용왕국사 성황당산제삼국통일 이룬 문무대왕의 호국정신 계승....국가와 경주시 재정 지원 전무
[뉴스쉐어=김현무 기자] 봄햇살이 따뜻했던 지난 9일 경북 경주 양북면 문무대왕릉에서 열린 제2회 문무대왕 용왕국사 성황당산제(이하 성황당산제)를 즐기러 나온 지역민과 관광객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수중에 있는 문무대왕릉과 불과 300M 정도 떨어진 해변 위치에서 오전 9시경 운담 당산제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박우재 창조문화관광연합회장, 김광을 황실엑스포추진위원장 등이 주축이 돼 마음의 더러움을 제거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제례의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지역민은 “삼국통일을 이룬 후 죽어서도 호국용이 돼 왜적을 막겠다던 문무대왕의 정신이 서린 곳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제사를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큼 민족의 성지로서 국사성황당이 대대에 이르기까지 발전했으면 한다”고 자부심과 함께 소망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성황당산제 관계자는 “이런 경사스럽고 뜻깊은 행사에 국가와 지자체가 나서서 후원도 해야 하는데 관심이 너무 없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무속문화 축제가 이렇게 홀대받고 있으니 한 켠에서는 가슴이 답답할 뿐”이라고 아쉬워했다.
이내 행사장에 모인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은 초법대장군님을 모셔서 한 많은 영혼을 달래며 극락왕생시키는 예식이 담긴 12작두거리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이를 지켜본 관광객 조모(43)씨는 “영혼을 달래는 예식이라지만 끔찍한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 볼 수 있을까 저절로 고개가 돌려졌다”며 “작두를 탐으로써 신령과 의사소통을 하고 영험한 위력을 받을 수 있다는게 실로 놀랍다”며 초월적 존재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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