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이금미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1년의 4계절 중 가장 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이러한 가마솥더위를 식혀줄 장소가 있다. 푸른 잎이 우거진 나무와 수풀로 이뤄진 힐링의 장소 경북 계곡이다.

 

자연과 교감하는 녹색힐링,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워터힐링,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 거니는 숲길산길 트레킹 등이 있는 경북내 계곡으로 특별한 여름 속으로 떠나보자.

 

계곡 자체가 천년 기념물로 지정된 봉화 ‘백천계곡’

 

▲ 백천계곡     © 사진 = 봉화군

 태백산에서 발원한 옥계수가 해발 650m 이상의 높은 고원을 16km에 걸쳐 흐르면서 만들어낸 백천계곡. 백천계곡은 발원 태백산을 비롯해 연화봉, 청옥산, 조록바위봉 등의 높은 산에 폭 감싸여 있어 계곡의 물이 맑고 수온이 낮다.

 

백천계곡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는 열목어가 산다. 열목어는 빙하시대에 살던 어족으로 공해에 민감하고 물속에 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 살 수 있는 세계 희귀종이다.

 

계곡내에는 현불사가 있다. 현불사에는 일제의 강제 징용으로 희생된 원혼들을 위로하는 호국영령위령탑이 있다.

 

문의처 : 석포면 사무소 054-679-5611

 

청송8경의 1경 ‘신성계곡’

 

▲ 신성계곡     © 사진 = 청송군

신성계곡은 주왕산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송8경 중 제1경에 꼽힐 만큼 풍광이 빼어나다. 방호정 정자로부터 시작되어 백석탄에 이르기까지의 15km 계곡인 신성계곡은 수정처럼 맑은 물과 울창한 소나무 숲, 널따랗고 평평한 큰 돌인 너럭바위를 거느리고 있다.

 

하천의 바위가 온통 흰색으로 마치 알프스 흰 산맥을 연상케하는 백석탄은 정교한 예술조각의 수려함을 갖추고 있다. 백석탄에는 장군대라는 평지가 있는데 이곳은 조선조 인조반정에 가담했다는 김한룡이라는 사람이 순절한 부친의 갑옷과 투구를 묻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또 옛 시인들이 이곳에서 고기를 낚으면서 산자수명함을 노래했다고 한다. 백석탄은 우리 강산에서는 보기드문 오묘한 조화를 이룬 조물주의 걸작품이다.

 

문의처: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054-873-0101

하트 모양의 소(沼)로 유명한 ‘용추계곡’

 

▲ 용추계곡     ©사진 = 문경시

문경팔경 중 으뜸인 대야산 용추는 깍아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대야산 자락에 있다. 많은 비경 가운데 2단으로 이루어진 용추폭포가 명소 중의 명소로 유명하다.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용추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용트림하다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또 이곳의 물은 마르는 일이 없어 옛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 개의 용추가 이어져 수 만 년 기나긴 세월을 쉼 없이 흘러 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아래에는 신비스런 하트형의 소(沼)로 이뤄져 있다. 아래 용추는 여름 꼬마 피서객들의 미끄럼틀로 이용된다.

 

용추폭포 위의 암반지대를 지나 20분쯤 올라가면 월영대라는 또다른 명소가 있다.

 

문의처 : 가온읍 사무소 054-550-8545

 

온천이 용출되는 ‘덕구계곡’

 

▲ 덕구계곡     © 사진 = 울진군

덕구계곡은 응봉산에서 온천이 있는 덕구리까지의 계곡으로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등산로 곳곳에는 선녀탕, 용소폭폭, 효자샘 등이 배경을 이루고 있다.

 

계곡 중간지점에 위치한 용소폭포는 용이 지나간 듯 꿈틀거림의 흔적이 암벽에 새겨져 있다. 그 위로 폭포수가 쏟아져 내린다.

 

온천이 용출되는 탓으로 계곡에 들어서면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온천탕 옆으로 휴식 겸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수족탕이 있다.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 떠 만들어 놓은 금문교 등 12개의 교량은 또 다른 볼거리이다.

 

문의처 :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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