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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장은 시민의견 무시한 90블록 밀실협약 파기하라”

안산시민회 200여 명 안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정보공개 및 특혜의혹 관련 시위 나서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6/07/27 [12:29]

“안산시장은 시민의견 무시한 90블록 밀실협약 파기하라”

안산시민회 200여 명 안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정보공개 및 특혜의혹 관련 시위 나서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6/07/27 [12:29]
▲ 26일 안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안산시민회원과 일반시민이 모여 안산시의 사동 90블록 관련 의혹에 대한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26일 오후 1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에 있는 안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사람들의 절규 섞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천막 아래 모여든 안산시민회원과 일반시민 200여 명은 ‘90블록 검찰수사 착수하라, 90블록 특혜의혹 해명하라’ 등 저마다 준비해 온 작은 현수막을 들고 지난달 20일 안산시와 GS건설 간 공공용지인 상록구 사동 90블록 토지매매계약 관련 밀실협약 및 특혜의혹에 대한 규명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고온다습한 30도 이상의 기온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아랑곳없이 길바닥에 앉아 박수와 함성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을 모아갔다.

 

“발전기금 2,000억 원 특혜의혹 해명하라. 안산시는 정보공개하라. 와~”

 

사회자의 구호와 함께 시위 참가자들은 현수막을 머리 위로 올려가며 격앙된 목소리와 함께 시위 분위기는 고조되어 갔다.

 

“더 이상은 집을 짓는 것보다는 경제, 일자리, 먹거리, 상업 이런 분야가 발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오히려) 90블록에 대기업이 들어오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한 길일 것이다”

 

몇몇 젊은이들을 제외하고 평균 50대 이상이 대다수였지만 그들의 생각과 마음만큼은 같아 보였다.

 

▲ 26일 안산시청 앞 사거리에서 안산시민회원과 관련자들이 시청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들이 제지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시위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쯤 사회자가 제종길 시장을 만나러 가자고 외치자 참석자들은 더욱 격양된 상태로 시청진입을 시도하려고 일제히 나아가려는 순간 20여 명의 경찰이 앞을 가로막아가며 5분여 동안 서로 간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흥분된 분위기 속에서 잠시 후 신원남 도시주택국장이 등장해 재건축 분양의 신속한 처리와 제종길 시장의 일정 등을 언급하며 오늘 상황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을 언급하자 이내 시위자들은 최종 결정권자인 시장이 나타나지 않아 냉정한 시선으로 신 국장의 말을 애써 외면했다.

 

시위를 주관한 이병걸 안산시민회장은 “시민의견을 무시한 밀실협약과 특혜의혹에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시민의 알 권리인 90블록 정보공개를 왜 회피하는가?”라면서 “시장실에 찾아갔지만, 일정이 있어 만남이 어렵다며 얼굴도 보여주지 않는 시장은 진정 시민을 위한 시장인지 묻고 싶다”며 시민 권익을 위한 정치가 필요함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기획경제국 김영수 마이스산업과장은 “해당 시위 내용(보도자료)은 사실과 다르다. 정보공개 역시 규정에 따라서 공개를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님의 일정상 만남이 어려워 추후 만나기로 약속했다”며 무턱대고 와서 시장을 만나러 오는 것은 순서가 아니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안산시민회의 공청회 문의에 대해서도 “일일이 시민을 만나 이야기하기는 이 사업이 쉽지 않다. 시는 처음 사업 공모 때부터 지금까지 법적절차대로 문제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수도 없이 받아왔다”면서 “시민 대표기구인 의회를 통해 시에 반영할게 있으면 어떤 내용이 있는지 제안과 해당 자료 요청시 의회에서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결코 특혜나 밀실협약은 없었고 의회(상임위)를 통한 이로운 점이 있음을 설명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안산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이냐? 시민의 알권리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90블록에 관한 전체 정보공개를 요청했으나 중요한 부분은 여전히 비공개 되는게 말이 되냐?”면서 “90블록 사업자의 2,000억 발전기금도 어쩌면 받을 수도 없을 계약체결이 말이 되냐”며 정보공개와 협약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오후 2시 30분경 시위가 다시금 달아올라 시장실로 이동하자는 목소리와 구호가 외쳐졌지만, 여전히 안산시청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평온함을 유지하는 상반된 모습이 불과 약 100m 거리를 두고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90블록 공모제안 후 지난해 12월 건축심의 안까지 진행되고 있는 이번 사태는 정보공개, 특혜의혹, 시민의 의견반영문제 등 의혹과 논란, 서로 간의 견해차로 결국 안산시민회의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고발 등이 진행되고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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