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한 해 농사 망칠까 걱정'…미국 선녀벌레 피해 급증

고위험 해외 병해충 대응을 위한 3개 기관 협업 강화 추진

신소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27 [16:52]

'한 해 농사 망칠까 걱정'…미국 선녀벌레 피해 급증

고위험 해외 병해충 대응을 위한 3개 기관 협업 강화 추진
신소현 수습기자 | 입력 : 2016/07/27 [16:52]
▲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인삼밭 피해     © 신소현 수습기자

 

[뉴스쉐어=신소현수습기자] “미국 선녀벌레 때문에 과수 농가가 비상이에요. 약을 뿌려도 죽지 않아서 볼 때마다 손으로 잡아야 하는데 1년 농사를 망칠까봐 걱정이네요.”

 

강화도에서 2500평 이상의 포도농장을 운영하는 김 모씨는 포도 수확을 앞두고 미국 선녀벌레 때문에 시름이 깊다.

 

최근 경기도내 미국 선녀벌레 발생이 급증하면서 농경지, 산림, 공원 등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더구나 천적도 없고 방제도 쉽지 않아 농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도내 미국선녀벌레 발생 면적이 826ha로 전년 발생 면적의 18배 이상으로 관계기관들은 미국선녀벌레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공동방제에 나섰다. 

 

미국선녀벌레는 작물의 즙액을 빨아먹어 생육을 저해하는 직접적 피해 외에도 잎과 줄기, 과실에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특히 다량의 왁스물질을 분비해 생육 및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관상수의 경우 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 미국선녀벌레로 인한 배나무 피해     © 신소현 수습기자


올해 우리나라 4~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8℃ 높고, 6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3/1 수준으로 적어 미국선녀벌레가 생육하기에 알맞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또한 우리나라가 미국선녀벌레 원산지인 북미와 환경이 비슷해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약제 종류를 바꿔가며 방제하거나 고삼, 님 추출물이 함유된 친환경제재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2012년 기후변화, 교역확대 등에 의한 외래・돌발 병해충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병해충 및 잡초 예찰・방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 이를 총괄조정하는 병해충예찰방제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한 피해가 많고 발생예측이 어려운 병해충 및 박별 가능성이 있는 외래병해충 43종에 대한 병해충별 예찰・방제 요령을 제정하고 긴급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도 했다.

 

▲ 미국선녀벌레 발생 면적 연도별 증가 현황(자료출처=경기도농업기술원)     © 신소현 수습기자

 

하지만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수입식물 병해충 검출동향 분석결과’에 따르면 묘목류의 검역조치가 필요한 병해충 검출률이 4.6%(2012년)에서 10.8%(2015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국가별 병해충 검출률은 말레이시아(16.2%), 필리핀(14.6%), 남아프리카공화국(6.8%), 인도네시아(4.0%) 순이었으며, 검출건수로는 중국과 필리핀에서 수입되는 농림산물에서 병해충이 많이 검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외 고위험 병해충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과의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하고 DNA 확인 기술 공동개발 및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한 해 농사 망칠까 걱정'…미국 선녀벌레 피해 급증
  • 이동
    메인사진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X강별, 두 자매의 숨 막히는 옥상 대치 ‘흥미진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