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출퇴근 길 많은 직장인들은 무엇을 하며 지루한 시간을 보낼까?

요즘 출퇴근 길 직장인들을 유심히 살피면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고개를 숙인 채 작은 기계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 고개를 숙인 채 작은 기계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면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조현아 기자

근막동통증후군은 흔히 ‘담’이라 부르는 질환으로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생긴다.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오랜 시간 긴장하게 되면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서 발생한다.

칠판 글씨를 많이 쓰는 교사, 컴퓨터 자판을 많이 치는 사무직 종사자, 장시간 운전을 하는 운전수 등에게서 특히 많이 나타난다.

최근엔 고개를 숙인 채 휴대용 게임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 PMP등으로 동영상을 많이 보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대개 처음엔 못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로 시작하지만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또 통증 부위 근육이 단단하게 뭉치며 뭉쳐진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일단 근막동통증후군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심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근육 섬유화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 정도가 경미한 수준이면 약물, 운동치료, 또는 휴식을 통해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통증 유발점에 스테로이드나 보톡스를 주사하기도 한다.

또 관련 교감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면 혈액순환 촉진을 도울 수 있다. 통증물질이 제거되며 흥분된 신경이 가라앉아 쉽게 효과를 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PMP를 보거나, 휴대용 게임을 할 땐 고개를 너무 숙이지 말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40~50분 간격으로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머리를 뒤로 젖히고 머리를 좌우로 기울이는 등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또 몸의 피로가 느껴질 땐 온찜질, 마사지 등으로 근육 피로를 풀고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지난 3월 23일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꼴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삶의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지켜가는 당신이 진정한 스마트폰 종결자라 할 것이다.

경남본부 = 조현아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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