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과 함께 숨 쉬고 울고 웃던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 소식은 개인과 가정의 슬픔을 넘어 사회 전반에 팽배한 무기력증과 폭력성의 어두운 한 단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이 마치 속도계가 고장 난 차와 같이 무분별하게 스타들의 삶과 사랑 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거대한 벽을 향해 브레이커 없이 질주하는 차량 속에서 뛰어내려 만신창이로 살기보다 자살이라는 방법으로 벽을 택한 그들의 몸부림이 안타깝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연예인의 ‘충동적 자살’의 원인과 심각한 사회 문제를 야기하는 요인으로 우울증이 꼽히고 있어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울증은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광범위하게 발병하며,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 요소를 포함하여 다양한 원인이 합쳐져 일어나는 질병으로 정신과 육체를 서서히 파괴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흔히 우울한 감정에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슬픔, 피로, 무기력, 절망감 등이 있다. 최근 고 송지선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에 이어 남성 3인조 SG워너비 출신 가수 고 채동하까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추정,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연예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우울증 자살 방지 프로그램의 시행이 주목된다.
연매협은 오는 6월 7일 우울증 자살 방지를 위한 매니저 상담 테크닉 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향후 주 1회 정례화 할 방침이다. 한편 연매협은 130여 개 매니지먼트 회원사로 이뤄진 국내 매니지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지난 2007년 5월 정식 발족했으며 1000여 명의 연예인을 관리하는 매니저 300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증에 의한 자살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길 기대한다. 미디어포커스팀 = 조현아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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