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아닌 ‘유묘기’에 현미 색 판별
농진청, 쌀 색깔 DNA로 판별하는 기술 개발
박지영 기자 | 입력 : 2011/10/21 [16:07]
농촌진흥청은 노화방지, 항산화효과 등 건강기능성 증진효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유색미(적색미, 갈색미 등) 품종을 육성하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DNA 판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적색미, 갈색미의 신품종 육성과정에서 현미색깔은 벼가 다 여문 등숙기 이후에 왕겨를 제거하고 육안으로 확인 후 선발이 가능해, 조기 선발의 어려움에 따른 많은 시간과 노력, 넓은 면적이 필요했다.
적색미와 백색미는 하나의 유전자에 의해 그 색이 좌우되며 적색미와 갈색미도 하나의 유전자 안에 생긴 점돌연변이에 의해 현미색이 결정되는 원리를 이용해, 현미색 판별용 DNA 마커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유색미를 판별하는 DNA 마커는 유색미 여부를 종자가 아닌 유묘기에 판별할 수 있어, 현미색 판별시간을 기존의 3∼4개월에서 1일로 단축시킬 수 있게 돼 신품종 육종에 필요한 비용과 노력을 크게 줄이면서 유색미 육종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박수권 연구사는 “유색미 판별 DNA 마커는 유색미 품종 육성의 효율을 높여 새로운 품종을 조기에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농업형질에 대한 분자마커 개발과 이를 활용한 품종 조기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본부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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