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성한) 광역수사대는 도난,분실된 장물 스마트폰 4,000여대, 시가 36억 상당을 밀수출한 일당 79명을 검거하고 그 중 매입총책 및 장물범 16명을 구속하였다. 미체포 2명에 대해서는 현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중에 있다.
이들은 대구를 기점으로 대전,마산,창원,울산,부산,포항 등 전국을 무대로 피라미드 방식의 점조직으로 매입책,매집책,수출책,중국현지 판매책 등 기업형 밀,수출단을 결성하였다. 2011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유흥가 전단지배포, 인터넷 광고등을 통해 도난 분실된 스마트폰을 대량 확보하여 조선족을 이용해 중국 청도(칭다오)로 밀반출하였다.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택시기사들에게 접근하여 '중고스마트폰 최고가 매입, 모든 기종 24시간 상담환영, 당일 현금지급'등의 전단지를 배포하여 홍보한 후 이를 보고 연락온 택시기사 등을 상대로 분실 도난된 장물 스마트폰을 기종별로 대량으로 매입하였다. 피의자들이 매입한 스마트폰 중에는 최근 학원가에서 발생한 스마트폰 갈취 피의사건의 피해품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량으로 매입한 스마트폰은 수출 총책인 윤모씨(남, 44세) 등에게 넘겨져 가명으로 인천항,군산항으로 택배배송하고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 이를 인수받아 청도(칭다오)로 밀반출 하였다. 현지에서 중국현지 판매책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이를 넘겨받아 중국인 휴대폰 업자에게 판매하고 그 대금은 차명계좌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송금한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치밀하게 영업 방법을 숙지하고, 새벽시간대를 이용하였으며, 전 범행과정에 걸쳐 모든 피의자들이 대포폰을 사용하고, 렌트차량을 이용하였으며, 택배 배송시에도 가명을 계속 사용하였다. 심지어 인천항, 군산항 터미널에서는 출국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보따리상들이 넘겨받은 물건을 평소 안면이 있는 다른 중국 보따리상들에게 2개씩 분배하여 출국심사를 통과한 후 다시 중국 입국심사를 마친 뒤 회수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밀수출한 휴대폰은 유심칩이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피해자들의 공인인증서, 전화목록, 사진 등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어 중국 현지 범죄단체들에게 넘겨질 경우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부산지방경찰청은 택시기사 및 항만 등을 상대로 첩보를 지속적으로 입수하고, 세관, 인터폴 등과 합동하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택시기사들 또한 습득한 휴대폰을 함부로 판매할 경우 '점유이탈물횡령'죄로 1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택시 승차시 콜택시를 이용하거나 요금 결재시 카드를 이용하고, 도난,분실시 단순한 분실신고 외에 입력된 공인인증서 등에 대한 즉시 해지, 온라인 삭제등 개인정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남본부 = 윤민정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25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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