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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SSCP 전 대표, 6년간 830억 빼돌려

김영은 기자 | 기사입력 2013/07/05 [13:53]

오정현 SSCP 전 대표, 6년간 830억 빼돌려

김영은 기자 | 입력 : 2013/07/05 [13:53]
[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뉴스타파는 5일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4개를 설립한 오정현 전 SSCP 대표가 지난 6년간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개인계좌로 830여억 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오 전 대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SSCP의 계열사인 STM코퍼레이션의 법인 계좌 입출금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STM의 국내 은행의 22개 법인계좌에 대해 2007년부터 6년간의 거래 내역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법인 계좌에서 개인 계좌로 순유입된 금액만 833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타파는 “회계전문가들은 법인 계좌 자금이 대주주의 개인 계좌로 흘러가는 것은 횡령혐의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SSCP의 법정관리인이 지난 4월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부도 당시 장부상에 존재하던 1천533억원의 재고의 실제 가치는 75억원에 불가해 1천458억원 규모의 분식회계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지어 보도후에도 SSCP가 오 전 대표의 고급 외제차 3개월치 렌트 비용으로 1천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뉴스타파는 “오 전 대표가 SSCP를 다시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회사 관계자들의 증언도 있었다”며 “특히 오 전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J라는 회사는 SSCP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 전 대표는 이같은 횡령 의혹에 대해 자신은 해당 회사에 자문만 해줬을 뿐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한편, 전자제품 코팅소재,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었던 SSCP는 지난 해 9월 부도를 맞으면서 소액주주들이 2천억원 넘는 손해를 입었고, 오 전 대표는 현재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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