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난객 구조는 어두운 밤을 넘어 다음날 새벽까지 구조활동을 펼쳐야 하는 등 구조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가을·겨울철에는 저체온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울산중부소방서(서장 박수원)는 관내 소방서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스마트 구조 시스템을 지난 4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의 GPS를 활용해 조난자를 구조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의 ‘119신고 앱’으로 조난신고를 하면 조난자의 좌표가 119구조대 송신돼 119구조대는 ‘나들이 앱’에서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신속하게 구조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신고자의 위치설명에 의존한 추측성 구조활동의 단점을 보완하고, 조난자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 현장에 접근해 단시간 내에 구조할 수 있다. 중부소방서는 시스템 도입 후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경 중부소방서 구조대로 신불산에 조난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후 단 50여분 만에 조난객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2시간에서 길게는 8시간까지 소요되던 구조시간에 비하면 획기적이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조난 방지를 위해 해가 짧은 가을, 겨울철에는 일찍 산행을 마쳐야 하며, 조난 시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전송한 후 움직이지 말고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가진 시민들에게 119신고 앱을 내려받아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