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뉴스쉐어 = 김연주 기자] 부천시(시장 김만수)는 지난달 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관내 1만5000여 곳을 전문가와 함께 점검한다.
우선 각 소관부서와 안전총괄과 중심으로 관내 9000여 곳의 시설에 대해 여름철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부천대 제2캠퍼스 부지 등 공사비 50억 이상의 대형 공사장이나 산사태 위험지역, 급경사지, 하천 및 하수도시설, 배수펌프장 등 재난 취약지역이 대상이다. 각종 전광판, 표지판 등 우기의 집중호우나 강풍에 피해입기 쉬운 시설물도 살핀다. 건설공사장, 아파트 연립주택 등은 경기도와 합동으로 점검한다.
우기에 교통신호등 같은 전기설비 등이 누전 및 기타 전기 재해를 입지 않도록 관내 3600여 개 교통신호등과 신호제어기 등도 점검 대상이다.
태풍을 대비해 건립한지 30년이 지난 교회 첨탑 구조물 중 높이 20m가 넘는 20여 곳도 살핀다. 건축과에서는 민간전문가와 함께 대상 교회 첨탑의 기초앵커볼트와 구조체의 부식 및 외관관리 상태 등 위험요소를 점검해 강풍에 넘어지지 않도록 대비한다.
버스도 점검한다. 부천 관내 CNG버스의 폭발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2단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1단계는 운수업체가 자체적으로, 2단계는 국토부, 교통관리공단, 버스제작사, 시 관계자 등이 함께 안전을 진단한다. 대상 버스는 약 700대 이다.
사회복지시설 1400여 곳도 대상이다. 시설의 손상 부분을 체크하고 재난에 대한 준비와 유관기관 비상대비체계 등을 체크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 이 점검은 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 조사도 병행한다.
그 밖에 병원 급의 의료기관 60여 곳, 자원순환센터 7곳도 직접 찾아가 화재나 재난 발생 시 안전한 대피를 할 수 있는 시설 여부와 소화기 및 소방시설 준비 실태 등을 꼼꼼히 진단한다.
시 관계자는 “보완이 필요한 곳은 개선이 완료될 때까지 살펴보며, 재난취약지역은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려고 한다”며 “되도록 우기 전까지 조치를 마쳐 안전이 부천의 자랑이 되도록 방심하지 않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