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시몬지파 “CBS·국민일보의 신천지 성도 살인 정당화 보도, 언론윤리 저버린 것”살인은 어느 경우라도 정당화될 수 없음 강조…살인범 옹호하는 보도에 일침
최근 남편에 의해 안타깝게 숨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 여신도에 대해, 일부 기독교 매체에서 가해자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시몬지파는 30일 해당 살인에 대한 정당화를 시도한 CBS 노컷뉴스와 국민일보의 보도 행태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내고, 이들이 최소한의 언론윤리를 저버렸음을 비판했다.
시몬지파는 성명서에서 “먼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고인(신천지예수교 도마지파 성도)과 큰 충격과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며 “신천지예수교회 시몬지파 성도는 어떠한 이유로든 타인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헌법 제20조 제1~2항을 보면 모든 국민은 종교의 자유를 가지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묵살되고, 종교인이 정치와 법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종교인에 의해 살인까지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6월 16일 신천지에서 신앙한다는 이유로 여성도가 전남편에게 살해됐는데, 벌써 신앙 핍박으로 인한 신천지 성도의 다섯 번째 죽음”이라며 “신천지에 다니는 국민은 살해당해도 되는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해당 살인사건에 대해 시몬지파는 “신천지 성도들을 대상으로 돈벌이 강제개종 사업을 벌이는 기성교단 소속 이단상담소 목사들 때문”이라며 “또 이들의 입이 되어 신천지에 대한 허위 비방을 일삼는 CBS·노컷뉴스와 국민일보 등 일부 기독교 언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예시로 6월 18일자 기사에서 성도를 살해한 노모씨에게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범행에 이르게 됐느냐”고 질문했던 전북CBS 기자의 사례를 소개하며 신천지를 나쁜 집단으로 몰기 위한 악의적 의도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후 6월 24일 <“신천지 때문에”… 전처·처남댁 살해한 40대 송치> 기사를 게재하며, 신천지에 대한 연이은 왜곡 보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CBS 노컷뉴스뿐만 아니라 국민일보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6월 28일자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현대종교 이사장)의 <[시온의 소리] 가해자가 없다> 칼럼에서 ‘신천지가 가정 다툼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고 표현했던 사례를 들며, 살인범의 입장을 옹호함과 동시에 신천지를 가해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몬지파는 “대한민국의 종교 언론은 한 국민이 살해되었음에도 ‘전처가 신천지에 빠져 살해했느냐’라는 질문을 하고 이를 기사화하는 등 피해자인 고인을 2차 가해하고, 신천지에 책임을 돌리는 천인공노할 일을 자행하고 있다”며 “특히 CBS의 이러한 허위·왜곡 보도는 신천지 성도에 대해 살인까지 초래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강제개종을 부추기고 있다”고 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정부는 가정을 파탄 내고 살인까지 부르는 이단상담소를 폐쇄하고 돈벌이 강제개종교육을 자행하는 목사들을 처벌하고, 강제개종 살인자들의 입장을 옹호 및 조장하는 CBS·노컷뉴스와 국민일보를 폐쇄해야 한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렇게 목 놓아 호소하니, 인권을 중시하는 정부는 꼭 이 같은 애끊는 호소를 반드시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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