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문선명 총재 아들 문현진 “부당 이득금 돌려 달라” 238억원 둘러싼 어머니와의 법정 소송“해임된 WTA의 주동문씨 통해 선교회 측 계좌로 무단송금 했다” 주장
2달 전 ‘포스트 문선명’ 자리를 놓고 형제의 측근을 고발해 법적 싸움까지 벌였던 통일교 2세들의 입소문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어머니와의 법정 소송으로 통일교가 새 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문선명(91)총재의 3남인 현진(42)씨와 어머니 한학자(68)씨의 부당 이득금과 관련된 소송 건이다. 사실상 문총재의 장남이나 마찬가지인 현진씨는 지난해까지 워싱턴 타임스의 실질적 경영자였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통일교 측이 “적법한 상속자는 7남 문형진이며, 그 외 사람은 이단자, 폭파자”라는 문총재의 자필 문건이 공개하며 밀려나고 결국 11월 문총재의 4남 국진씨가 운영하는 통일그룹에 단돈 1달러에 매각되었다.
2일 서울서부지법은 현재 현진씨가 운영하는 그룹의 계열사인 워싱턴타임스항공(WTA)의 이득금 238억여 원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선교회(통일교 선교회)대표인 어머니에게 돌려 달라는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올 1월 제기된 이 소송은 지난달 20일 첫 재판이 시작되었다. WTA측은 “WTA의 대표 이사로 있던 주동문씨가 2009년 10월 해임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238억 7500만원을 통일교 선교회 측의 계좌로 무단 송금했다”며 “통일교 선교회 측은 이를 반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무단 송금을 감행한 최씨는 워싱턴 타임스의 사장을 지냈으며, 2005년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인물로 알려져 있다. WTA측은 2009년 238억 7500만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낸 상태이고, 추가로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문선명 총재의 3남 현진씨는 2008년 3월 아버지에게 서신을 통해 “진정으로 아버지의 꿈을 이루어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통일교의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초종교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는 의견을 피력한 후 그해 4월 문 총재의 남미 6개국을 순회하는 도 중 가정연합세계 부회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 후 현진 씨는 2009년 세계 투어를 준비했지만 세 나라만 돌고 반 강제적으로 한국으로 소환됐고 거의 모든 직위에서 1년간 물러나 있으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 후 지난 1~2년 사이 현진 씨가 갖고 있던 모든 직책이 7남 형진 씨에게 넘어간 상태이다. 이번 사건 바라보는 누리꾼들은 “그것이 누구의 재산이 더냐? 교인들은 당사자 참가를 하라”, 또 “소송에 승리하기 바란다. 승리해서 그 돈을 신자들에게 돌려줘라” 등 누가 승소하든 관련된 돈이 자신들의 돈이 아닌 교인들의 돈임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다. 광주전남본부 = 정경희 기자 기사제보 & 보도자료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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