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3차원으로 안면형상을 분석하여 체질을 판정하는 ‘한방의료기기’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허가하였다고 밝혔다.

안면형상분석이라 함은 형상의학에 따라 사람의 얼굴형태·이목구비 생김새 등을 측정하여 체질을 분류하는 단계를 말한다.
 
디지털 한방의료기기로는 최초로 식약청에서 허가를 받은 이 한방의료기기는 한방의술 최초로 디지털화한 제품으로 3차원 얼굴전용 스캐너를 통해 얼굴의 부위별 거리·각도·면적 등을 측정하여 자체 개발한 ‘형상진단알고리즘’을 통해 ‘담 체질’이나 ‘방광 체질’의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 3차원 얼굴전용스캐너로 체질분석하는 의료기기 첫 허가                                                               © 식약청

얼굴이 갸름하고 코가 긴 담 체질의 경우 열이 많고 습기가 부족해 몸의 화나 열을 내리거나 음혈을 내리는 처방을 받게 되며, 얼굴이 넓적하고 입술이 큰 방광 체질은 양기가 부족하고 습기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어 몸의 원기를 보하거나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을 받는다.
 
식약청은 “이번 ‘한방의료기기’ 개발은 한방의료기술의 과학화에 큰 기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한방의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허가도우미제도 등을 통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한의사의 주관적인 진단으로 많은 비판을 받으며 신뢰를 얻지 못했던 한방의술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의료기기 개발로 한방의술의 객관화된 진단으로 환자들의 신임을 얻길 바라며, 한방의료기기 개발에 앞장서 과학화된 한방의술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강원본부 = 조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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