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사철도 아닌 연중에 사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과감하게 단행해 새롭게 바뀌는 조직개편에 대해 그 원인과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제기돼오던 삼성의 인사설이 실제로 벌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7월1일 오전 삼성전자의 임원 중 경영실적이 부진한 사업부 사장 1~2명을 교체한다고 인사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보통 임원인사는 연초나 연말에 실시됐으나 이번 연중 임원인사에 대한 단행은 이례적이라,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실적이 메모리반도체와 LCD 가격하락으로 영업실적의 부진과 애플과 소니 등 주요 협력업체와도 최근 삐걱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코리아는 특허권 침해소송을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서로 법적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소송은 삼성이며 피고는 애플로, 삼성전자가 지난 4월21일 제기한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데이터 전송, 전력제어, 전력효율성 증대, 무선통신 기술 등을 포함해 특허에 대해 침해했다며, 또한 아이폰4와 애플 제품의 케이스에도 삼성의 표준특허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렇듯 사이좋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사이가 벌어지기도 했고, 사업실적과 조직의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는 해석이 가장 크게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대대적인 조직개편으로 기존의 반도체사업부와 LCD사업부로 나뉘었던 부품부문이 DS사업총괄로 통합, 반도체사업부 내에는 메모리담당과 시스템LSI담당이 사업부로 승격됐다.

권오현 반도체사업부사장은 총괄사장에 임명되어 부품사업간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실장은 김종중 삼성정밀화학 사장이 선임됐으며 김종중 사장 후임은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됐다. LCD사업부장이었던 장원기 사장은 LCD사업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최지성 부회장의 보좌역을 맡았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휴대폰 등의 무선사업부 외에도 디지털카메라를 담당하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맡게 되어 그 직무가 확대됐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스마트폰 갤럭시 S를 히트시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다지게 한 주요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공석인 디지털이미지사업부장은 한명섭 삼성전자 전무가 내정됐다.

이렇듯 삼성전자의 임원개편을 통해 내부기강을 다짐은 물론 안팎으로 경제와 조직부문에서 쇄신을 통한 변화를 꽤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다음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시사포커스팀 =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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