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그들이 공동구매를 추진하거나 상품을 소개하면서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블로그로 꼽히는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블로그가 폐쇄됐다.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은 하루 방문자만 15만명에 달하고 구독자도 13만명이 넘는 대형 파워블로그이다. 이 블로그의 운영자인 현씨(47세)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공동구매를 진행해 제품 1개당 7만원씩 수수료 2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세청이 파워블로그에 대한 탈세 조사에 나서자, 블로그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조사를 받는 베비로즈의 블로그가 폐쇄되었다     © 윤수연 기자

현재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블로그에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오랫 동안 함께 해온 이웃들을 실망시켜 지금은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사과의 글이 게시된 채, 나머지 게시판은 닫혀 있다.

블로그 운영자인 현씨 또한 현재의 상황에 대해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또한 현씨의 블로그를 방문해 다양한 정보를 얻던 누리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기도 하다. 

현씨의 블로그 폐쇄에 대해 당연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필요한 정보를 하루아침에 이용할 수 없어 당황스럽다는 의견 또한 올라오고 있다. 

한편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 에서 추천한 상품으로 인해 피해를 본 피해자들은 제품 환불과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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