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2월1일 직종 21개를 10개로 통합하는 인사제도 개편을 한다.
지난달 31일 열린 경영외회의 따르면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수신료 인상계획 발표에 앞서 지난해 6월 열린 KBS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방송 직군은 9개 직종에서 6개로 줄어든다. 촬영기자와 카메라 직종은 영상 직종으로 통합된다.
콘텐츠 직종은 방송경영으로 합쳐진다. 기술 직군은 7개 직종이 방송기술 단일직종으로 개편된다. 기획행정·회계·IT·일반 업무로 이뤄졌던 경영 직군은 방송경영·IT 2개 직종으로 통폐합된다.
방송저널리스트 직종과 디자인 직종은 신설된다. 각각 교양·다큐 PD와 취재기자, 미술과 효과 직종을 통합했다.
KBS 관계자는 4일 “2013년까지 인력 15%를 줄이겠다고 공표했다. 수신료 현실화에 따른 자구책이다”며 “직종을 줄여 통합하면 인력이동의 탄력적 운영, 재배치가 용이해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근로자의 권익을 위하는 노조가 인사문제에 동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인사제도 개편은)시청자들에 대한 약속이니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새 노조인 전국언론노조 KBS 새본부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명백한 날치기다. 인사제도 개편안을 노조와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측은 사전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심각한 단체협약 위반”이라고 철회를 요구했다.
경남본부 = 박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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