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NK지식인연대는 “김정일 사망 추모행사에서 이전과는 달리 보위부의 역할이 매우 강화되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추모행사를 위해서 기관 기업소들에 분향소를 차리는 사업을 당에서 하고 있지만 담당보위부원들이 직접 나서서 장소선정, 내부꾸리기, 추모형식 등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것은 김일성 사망 때와 사뭇 다른 모습으로 김일성 사망 당시에는 당 간부들이 추모행사 진행을 직접 주관하고 보위원들이 비상근무상태에 있었지만 일반주민들이 그에 대해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보위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하여 NK통신원은 “김정은과 장성택이 보위부를 틀어쥐고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며 북한지도부가 보위부밖에 믿을 곳이 없다는 뜻이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위부는 국가안전보위부가 정식 명칭으로 이른바 과거 한국의 기무사령부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정치범수용소 관리, 반국가 행위자 및 대간첩 수사, 밀수 단속 등의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