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해발 720m 불일폭포가 얼어붙은 놀라운 광경!
4계절 마른 적이 없지만, 추운 날씨에 폭포도 꽁꽁
송희숙 기자 | 입력 : 2012/02/09 [12:22]
지리산 해발 720m의 협곡에 장쾌한 물줄기를 자랑하던 지리산의 비경 불일폭포가 영하의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60m 남짓의 길이로 얼어붙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지리산 해발 720m의 불일폭포, 연이은 강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얼어 붙었다 © 하동군 | |
하동 쌍계사 북쪽 3km 지점의 위치한 불일폭포는 좌측 청학봉과 우측 백화봉, 사이 협곡에서 내려오는 높이 60m의 물줄기로 폭 3m, 상하 2단의 대형 폭포이다.
수량의 차이는 있지만 연중 마른 적이 없는 거대한 물줄기가 백룡이 승천하듯 하얗게 얼어붙으니 장관이 아닐 수 없다.
4계절 지리산 터줏대감 으로서의 위용은 봄·여름에는 신록과 함께, 가을에는 오색단풍과 어우러지고 겨울에는 백색의 용으로 승천하는 모습을 보여줘 불일폭포의 아래 용추못·학못과 더불어 지리산 터줏대감으로 신비감을 더하고 있다.
고려 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폭포 입구의 암자에서 수도하는 모습을 보고 21대 희종이 그 모습에 감명해 불일 보조라는 시호를 내렸는데 그 시호를 따라 이름을 붙였다는 유례가 있다.
불일폭포는 인근의 쌍계사와 더불어 불일암, 국사암, 널따란 불일평전이 위치해 가벼운 등산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경남본부 = 송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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