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에서 '황제'로 추숭된 '사도세자'를 만나다!
수원화성박물관, 사도세자 서거 250주기 추모 특별기획전
강은주 기자 | 입력 : 2012/06/09 [11:44]
▲ 사도세자의 서거 250주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사도세자'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였다. ©강은주 기자 | |
(뉴스쉐어=서울본부) 지난 1일 정조대왕의 생부인 사도세자의 서거 250주기를 맞이하여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사도세자'를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개최하였다.
조선후기 탕평군주로 칭송되는 영조의 아들인 '사도세자'는 영민한 아이로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으며 15세부터 아버지의 지도 하에 대리청정을 했던 사도세자가 부왕을 대신하여 정사에 임하였으나, 1762년 임오화변으로 28세의 젊은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였다.
'사도세자'는 무예와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문집으로 '능허관만고'외 11권이 쓴 글이 있으며, 서체나 서법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사도세자' 특별기획으로 250년 만에 사도세자 관련 유물이 한 자리에 모이는 큰 의미를 가졌다.
특히 사도세자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용주사 효행박물관과 공동주최해 정조가 하사한 불설부모은중경(보물 제1754호), 용주사상량문, 사도세자의 위패로 추정되는 목조원패, 청동향로 등 10여점이 외부에 첫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7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수원화성박물관 전시가 종료되면 수원화성박물관 소장유물 지지대비 탁본 등 10여 점이 용주사효행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7월 6일부터 7월 29일까지 전시된다.
전시기획 관계자는 "사도세자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지만 '정신질환자' 또는 '뒤지에 갇혀 죽은 비운에 왕자'를 대부분 생각한다. 그러나 이번 특별기획전시의 기획의도는 그것에 화두를 두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유물을 통한 사도세자의 생애와 활동에 재조명을 하고자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사도세자를 주제로 지난 5월 2일부터 6월 27일까지 박물관대학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28일 '사도세자의 생애와 활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문화팀 = 강은주, 김영은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