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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한 반에 50명 넘던 학생, 지금은?

도심 초등학생이 줄어든다!

조순옥 기자 | 기사입력 2011/02/22 [15:54]

80년대 한 반에 50명 넘던 학생, 지금은?

도심 초등학생이 줄어든다!
조순옥 기자 | 입력 : 2011/02/22 [15:54]
서울시 종로구에 사는 주부 송현숙 씨. 1974년 교동초등학교에 입학해 종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다닌 그는 2006년 아들을 교동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교에 갔다가 깜짝 놀랐는데요. 한 학년에 학급이 하나밖에 없고 학급당 학생수가 20명도 채 안 됐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인 교동초등학교는 개교 당시만 해도 60개가 넘는 학급에 전교생 수가 5,0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요즘엔 신입생이 점차 줄어 폐교 위기까지 몰렸다고 합니다. 

 도심 초등학교에 입학생이 줄어드는 이유는 뭘까? 
 
비단 교동초등학교뿐 아니라 종로구 광희초교, 중구 남산초교 등 서울 시내 '미니학교'라 불리는 학교들이 대부분 신입생이 적어 통폐합 논의까지 나온 상황인데요. 시골 분교도 아닌데 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저출산.

50~60년대 베이비붐 시대에는 출산율이 높아 학생 수가 크게 늘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교실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콩나물 교실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는데요. 1980년대 유·초·중·고 학생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1990년대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850만 명을 밑돌았죠.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2009년 803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700만 명대로 진입했습니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감소폭이 제일 큰데요. 교과부의 '201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수는 2009년 347만 4,395명에서 지난해 329만 9,904명으로 17만 5,301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1970년과 비교했을 때 57.4% 수준인데요. 중학생 수 역시 2009년 200만 6,972명에서 197만 4,798명으로 3만 2,174명으로 줄었습니다. 

고등학생 수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 늘었지만, 2010년에는 196만 2,356명으로 전년대비 3,436명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저출산 여파가 고교 1~2학년에까지 미쳐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죠. 유치원생 수는 2009년 53만 7,361명에서 지난해 53만 1,22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로인해 한 한급당 학생수 역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행한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경우 1980년도만 하더라도 한 학급당 학생수는 51.5명이었는데 비해, 2010년에 들어서는 26.6명으로 절반 정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역시 마찬가지죠.

 <연도별 학급당 학생수. 단위=명>



 *학급당 학생수는 전체 제적학생수를 학급수로 나눈 통계입니다

 
부산본부 = 조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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