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시장 화재 발생
노점상 포장마차들로 인해 소방차 진입 오래 걸려
윤수연 기자 | 입력 : 2011/03/12 [16:51]
오늘 오전 7 시 무렵, 대전 중동에 있는 중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6개 이상의 가게가 불타 전소됐다.
이번 화재는 이른 아침 시간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9 소방관들이 전소된 건물의 잔불을 처리하고 있다 © 윤수연 기자 | |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아침 7시 10분 경 건어물 가게 2층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며, 한 시간 가량 타다가 건물 전체가 타버렸다고 한다.
피해자 중 한 상인은 이번 화재는 대전시가 만든 화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중앙시장 자체가 오래된 곳이라 노회한 건물이 많아 삽시간에 불길이 번진 것도 문제지만, 도로 곳곳에 있는 노점상 포장마차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는 것.
▲ 중앙시장 통로의 절반을 가로막고 있는 노점상 포장 마차들 © 윤수연 기자 | |
포장마차에는 바퀴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정판이 있어 길에 정렬되어 있는 포장마차 한대한대를 일일이 고정판을 들어올리고 치우느라 소방차가 들어오는 데만 몇 십분이 걸렸다는 것이다.
이 상인은 대전시가 한 달에 오십 만원하는 자릿세를 받아 먹기 위해, 노점상이 난립하도록 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졌다며, 없는 사람들만 손해를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재 피해 현장에서 불과 10m 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시장 통로 위 지붕 덮개 공사를 하고 있어, 바람이 조금만 거셌다면 대형화재로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다.
▲ 화재 현장에서 몇 m 떨어진 곳에서 하고 있는 지붕 덮개 공사 © 윤수연 기자 | |
한편, 경찰과 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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