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된 인천광역시 남구 용현동 소재 토지금고시장. 토지금고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입소문 명물 '돈가스'를 찾았다. 재래시장 한곳에서 맛있는 정을 팔고 있는 '목동돈가스'라는 곳이다. 최정환(45) 사장이 운영하고 있는 돈가스집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보통 돈가스집이라면 입소문 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목동돈가스를 찾은 시민들은 입을 모아 말했다. 여기서 판매하고 있는 돈가스 종류는 7가지 치즈돈가스, 치킨가스, 목동(등심)돈가스, 카레돈가스, 생선가스, 새우가스, 게살가스, 연어가스를 팔고 있다, 특히 계절 메뉴인 겨울철 연어가스는 인기가 많다고. 이곳 '목동돈가스'의 맛은 타 지역의 돈가스들과 과연 달랐다. 등심 돈가스의 경우 바삭하고 바삭하며 느끼하지 않았다. 또한 임실치즈를 사용하고 있다는 치즈 돈가스도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고급스러운 치즈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고 포장 고객들을 위해 집에 가서도 그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한 포장이 눈에 띤다. 아이나 어른 할것 없이 다 좋아한다는 치즈 돈가스를 맛있게 먹으려면 집에 포장해 갈 경우 오븐에 약한불로 살짝 따끈할 정도로 데워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닭가슴살로 만들어진 치킨가스는 주변 치킨집에서도 구입해 갈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순수 국내닭을 사용하고 특히나 텁텁하거나 뻑뻑한 닭가슴살이 아닌 푸석하지 않게 독자 개발한 돈가스라 한다.
돈가스 소스와 튀김기름, 반죽도 맛의 노하우 중 하나. 직접 개발한 과일 10여 가지를 넣어 만든 소스로 기름기가 많을 수 있는 돈가스에 상큼한 맛을 내고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끝 맛이 정리되는 맛의 비밀이 이 소스에 있었다. 또한 매일 교체되는 기름도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맛집이 된 배경이라 한다. 매일 튀김기름을 교체해 깨끗한 튀김옷을 자랑하고 일주일에 평균 10통 소요되는 튀김기름만으로도 그 신선함과 맛을 알 수 있다. 특히 반죽도 20여가지 재료를 이용하는 등 돈가스에 쏟은 애정이 남다르다고 한다. 돈가스 장사를 목동에서 시작한것이라 '목동돈가스'라고 지었다며 같은 이름으로 '재래시장 1호'로 점포를 내었다고 한다. 시장이다보니 테이블이 없어 포장 판매만 되는지라 가격은 저렴하게 하고 더욱 맛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녁때만 되면 돈가스 테이크아웃을 위해 맞벌이 주부들이 줄을 서서 구입해 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전문 돈가스점과 경쟁할 수 있는 맛의 비결은 역시 맛과 가격이라고 최 사장은 말했다. 귀족의 맛과 서민의 가격을 조화시킬 수 없을까를 고민했다는 최 사장의 노하우가 담긴 돈가스라고 밝혔다. 위생상태도 재래시장으로 구청에서 정기적인 확인이 나온다며 돈가스는 그날 만들어 그날 전체를 완판한다고 한다. 하루에 40~50장 시식을 위해 만들어 놓은 돈가스도 금방 동이 난다고 말했다.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완판할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이래저래 입소문을 듣고 미리 전화주문을 하는 학교나 단체 단골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돈가스 가게를 찾은 손님이 부모님을 위해 돈가스를 사서 택배로 백령도와 완도까지 보낸일도 있다고 하니 이정도면 전국에 입소문이 날만도 하다. 학생들과 아주머니들이 줄을 서서 돈가스를 포장하면서 즉시로 돈가스를 튀겨내는 모습들이 재래시장의 활력있는 미래를 보는것 같다. 단체 손님들로 북적이는 돈가스 매장이 재래시장과 함께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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