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헌국회 기념조형물 제막식에 참석해 “오늘 이 자리가 큰 화합과 밝은 미래를 위해, 작은 차이들을 물리치고 우리 사회에 새로운 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치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국회의사당에 들어설 때마다 혼란과 대립의 시대에 건국의 주역들이 만들고자 했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며 “역사의 중대한 분수령인 지금 이제 국회의사당에 아로새긴 대한민국 헌법전문과 그 정신에 우리가 가야할 바른 길이 제시되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안보와 국민의 삶, 그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앞으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헌국회 기념조형물 건립은 지난 2012년 7월 17일 제64주년 제헌절을 맞이해 강 의장이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오늘 재현된 조형물은 66년 전인 1948년7월 17일 공포된 헌법 제정에 참여한 제헌 국회의원 198명과 제헌헌법 전문을 청동부조 형식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각각 가로 7.1m, 세로 2.3m로 무게는 3t에 달한다.
이날 제막식에는 강 의장을 비롯해 이만섭‧박관용‧김형오 전 의장,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병석‧박병석 국회부의장,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목요상 헌정회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헌정회 임원, 조기상 제헌국회의원유족회장과 유족, 그리고 정진석 국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는 국회 본관 앞에서 현재 여야 국회의원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기념사진도 촬영할 예정이다.
(사진 = 국회사무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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