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일전, 올림픽의 함성으로 도시가 들썩!
2012런던올림픽 축구, 박주영과 구자철의 활약으로 동메달 획득
조민제 기자 | 입력 : 2012/08/11 [07:33]
▲ 2012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승리 후 환호하는 대구 시민들 © 조민제 기자 | |
(뉴스쉐어=대구경북본부) 한국의 영원한 맞수 일본과 동메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 11일 오전3시45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는 2000여명의 시민들이 외치는 함성소리로 들썩였다.
이날 거리응원이 펼쳐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지난 일제 치하에 우리나라의 빚을 갚는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된 장소라는 점과 올림픽에서 맞이하는 축구 한일전이 겹쳐 그 의미를 더했다.
일찍부터 공원 안은 대구 시민들로 북적거렸으며, 10일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항의한 일본 정부의 영향으로 올림픽 축구의 열기는 하늘을 찔렀다.
경기는 전반 30분이 지나는 시점까지 한국과 일본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이 지속됐으나 얼마 되지 않은 전반 37분, 승기가 한 쪽으로 기울게 되는 박주영 선수의 선제골이 터졌다.
일본 수비수 4명을 제치고 터뜨린 박주영 선수의 선제골에 대구 도심은 들썩였으며, 이후 기성용 선수의 위협적인 슈팅과 후반 11분 구자철 선수의 쇄기를 박는 추가골에 일본은 고개를 숙였다.
▲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우승을 간절히 염원하는 어르신의 모습 © 조민제 기자 | |
특히 박주영 선수가 대구 출신이어서, 대구에서 응원하는 시민들이 서로 끌어안고 박주영을 외치며 공원 주변을 흥분의 도가니를 만들었다.
부모님, 두 여동생과 붉은악마 머리띠를 하고 응원을 하러 온 이다나(19)양은 "가족은 물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니 너무 즐거웠다"며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어 주어 제 마음까지 시원했으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경북본부 = 조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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