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태권도의 간판 황경선(26.고양시청)이 드디어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영국 런던 하늘에 드높였다.
 
황경선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터키의 누르 타타르를 15-5로 꺾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경선의 결승전은 새벽시간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이 일본에 2-0으로 이긴 직후 열려 많은 시청자들이 경기를 시청하며 태권소녀의 화이팅에 박수를 보냈다.
 
세계랭킹 3위의 황경선은 8강전에서 독일의 헬레나 프롬(세계랭킹 6위)에게 8-4로 승리하며 이번 올림픽 금메달 희망을 밝혔으며, 준결승에서는 슬로베니아의 프랑카 아니치를 맞아 7-0으로 대승하면서 쾌속의 2연패를 향해 내달렸다.
 
결승전에 나선 황경선은 경기 시작 20초 만에 호쾌한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냈으나 터키 선수의 비디오 판독끝에 머리 공격이 인정되면서 3-3 동점을 이뤘다.
 
이후 과감한 선제공격이 타타르를 압도하면서 추가득점을 얻은 황경선은 10점차의 점수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황경선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황경선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거머쥠으로써 올림픽 2연패라는 대업과 3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한국 태권도 역사를 다시 썼다.

(사진=SBS 방송 화면캡처)
 
2012런던올림픽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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