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과 신묘년 새해 아침인 2011년 1월 1일은 그 동안 거제지역과 거가대교 입구인 부산신항 주변도로에서 유래 없었던 최악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31일이 거가대교 무료 통행하는 마지막 날이다 보니 거가대교를 무료로 통행하고 싶은 심리에 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광객이 전국의 새해 해넘이와 해맞이를 보기 위한 관광인파가 부산과 거제지역으로 몰려 들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거가대교의 통행량을 미뤄 볼 때 오는 31일과 1월 1일 거가대교의 차량 통행량은 10만대 이상으로 추산된다.

거가대교 개통 일반차량 통행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4일 거제-부산간 연결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6만대가 넘어 당초 예상인 하루 약 3만대 통행의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였었다.

또 거가대교 개통 이후 첫 주말인 지난 18일에는 6만8017대, 19일 7만2991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거제지역 곳곳에서 교통 체증을 겪었기 때문에 오는 31일~신년 첫날 양일간 특히 거제지역의 교통 혼잡은 인재(人災)가 아닌 천재(天災)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현재 거가대로와 거제시내 지역을 잇는 국도 제 14호선 (거제-울산) 아주동 ~장평동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임시개통으로 정상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구간은 타 지역 차량과 관광차량으로 인해 가장 많은 혼란을 빚고 있는 구간으로 사곡 방면에서 고현으로 이어지는 우회도로 3공구(장평-상동)진입 구간과 아주터널로 향하는 상동 구간 진입도로, 거가대로 접속도로 송정IC 진입을 위한 기존 국도14호선은 교통대란의 최대 난관으로 지적된다.

지난 1월 1일 거제지역 곳곳에서 열린 경인년 해맞이에서 장승포 몽돌개에서만 관광객과 시민 1만여 명이 몰렸고 학동과 덕포 해수욕장, 홍포, 여차몽돌해변 등 해안가 일대, 대금산, 계룡산, 옥녀봉 등 주요 산들도 첫해를 보기 위한 관광객과 시민 10만 명이상 몰려 도로 곳곳이 정체현상을 빚은 것을 미뤄 볼 때 거제지역의 외곽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지 역시 교통 혼잡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2013년 개통계획이었던 거가대교 개통 대비 우회도로 임시개통으로 그나마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면서 “현재 거제지역 도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는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것이며 마무리가 되지 않는 구간은 작업을 일시중지해서라도 해맞이 당일 거제지역 교통 흐름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경남 = 김승열 기자 ktd48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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