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계족산 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구제역 파동과 기상청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 고려
대전시 대덕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파동과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을 고려하여 신묘년(辛卯年) 계족산 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주민이 참여하는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29일과 31일은 영하 8도의 기온에 눈도 내릴 것으로 예보돼 빙판길에 따른 안전사고의 우려도 고려했다. 지난달 말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 사태가 한달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27일 인천 서구와 경북 청송, 경기 양평지역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됨으로써 구제역은 4개 시도, 26개 시군, 60곳으로 늘어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구제역이 한달을 넘어서도록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젖소의 40% 가량을 사육하고 있는 경기 남부지역에 속한 양평지역까지 방역 차단에 실패하면 구제역이 충청권 아래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초긴장 국면이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연평도 포격과 구제역 파동으로 국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강설예보에 따른 주민 안전을 고려해 다각적인 검토를 한 결과 계족산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려던 계족산(높이 423m)은 대전의 동쪽에 솟은 진산으로 팔각정인 봉황정과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대전 8경의 하나로 ‘95년 6월에 개장한 장동산림욕장 등이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손꼽힌다. 대전충청본부 = 김수연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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