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로 개통, 부산경남 해맞이 新풍속도통행료 면제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 막바지 교통대란 우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의 개통으로 부산, 경남지역 시, 도민들이 각각 상대지역 해넘이 해맞이 행사에 참가하는 등 연말연시 풍속도에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 모(33)씨는 오는 31일 밤 여자친구와 함께 거가대로를 타고 제도로 해맞이를 갈 계획이다. 내년 결혼을 앞두고 있는 김 씨는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될 2011년의 시작을 뻥 뚫린 거가대로 위에서 하는 것이 의미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씨는 “거가대로 개통소식을 듣고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내년도에 결혼도 하고, 여러모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뻥 뚫린 거가대로를 달리며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과 경남 거제를 단숨에 오갈 수 있는 거가대로 개통으로,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로 등 부산의 전통적인 해맞이 명소보다는 이처럼 거가대로를 이용한 원정 해맞이 계획을 세운 사람이 늘고 있다. 또 해넘이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즐기고 해돋이는 거제도로 넘어가 맞겠다는 시민도 많다. 반대로 전국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이름난 해운대를 찾기 위해 거가대로를 넘어오는 경남도민들도 늘고 있다. 오는 31일 객실 예약분을 모두 판매한 해운대지역 특급호텔과 중소 숙박업소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예약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났고, 예약을 마친 고객 중 최소 10% 이상이 거제지역 관광객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보텔앰배서더부산 김형준 세일즈 마케팅 팀장은 “거가대로 개통이후 거제도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에서 온 고객들이 10%-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년 해맞이를 보기위해 거제지역 고객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맞이 행사장 주변 식당과 각종 업소들도 해돋이를 지켜본 뒤 곧장 귀가하는 부산시민과 달리 상당기간 머무는 원정 해맞이객들 덕분에 새해초 매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명물이 된 거가대로는 지난 성탄절 하루 7만천여 대의 기록적인 통행량을 기록한데 이어 통행료 면제 마지막 날인 31일과 새해 첫날 막바지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기념사진 촬영이나 해맞이를 위해 대교 위에서 무단 정차와 저속운행 사례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과 경남 경찰이 공조해 교통지도 대책을 세우는 신풍속도도 나타나고 있다. 부산본부 = 조순옥 기자 뉴스제보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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