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서울시가 물난리가 난 가운데 29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이번 폭우사태와 관련해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게 엄정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사람은 바로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27일부터 인터넷상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해방지 예산을 감축해서 이런 물난리가 났다는 말이 올라오면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을 비유해 '오세이돈' 패러디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엄청난 속도로 퍼졌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작년 9월 보도자료를 근거로 "오세훈 서울시장 임기 동안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이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라며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수해방지 예산을 연간 1794억 원에서 3436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반박하고 나섰지만 한번 번진 소문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재해상황과 관련해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정보나 미확인 정보를 특정인에게 반복적으로 전송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준 사람들을 엄정 처벌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경찰은 폭우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확인중이며 "폭우로 불행한 일을 당한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허위사실을 무분별하게 퍼 나르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서울시의 폭우괴담에 대한 엄정수사방침에 "피해대책 세우고 복구작업보다 더 급한가요?", "폭우괴담 신고합니다! 한나라 의원들이 원조", "항상 적은 내부에…경찰은 그럼 일단 현기환부터…" 등의 글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잉대응을 비난했다.

▲ 경찰의 폭우괴담에 대한 엄정수사 방침에 대한 비난글 (트위터 실시간검색 화면캡처)

시사포커스팀 =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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