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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감과 러브레터’ 작가 현진건을 기념하다!

12월 8일 19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현진건 문학상 시상식’ 열려

조민제 기자 | 기사입력 2011/12/08 [23:40]

‘B사감과 러브레터’ 작가 현진건을 기념하다!

12월 8일 19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3회 현진건 문학상 시상식’ 열려
조민제 기자 | 입력 : 2011/12/08 [23:40]
(뉴스쉐어=대구경북본부) 12월 8일 19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아르떼 뷔페홀에서 현진건 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현진건 문학상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 '제3회 현진건 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아르떼 뷔페홀     © 조민제 기자

내빈소개와 역대 수상자 소개 후, 대구소설가협회 박희섭 회장은 “대구가 소설이 침체된 가운데 불세출의 인물로서 현진건 선생이 있었다”며 “지조가 깊고, 사실주의적 문학의 기초를 세우고, 가난함 속의 선비정신 등 본받을 점이 있기에 현진건 상을 유지하고 후학들이 기리 보전해야 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내빈 축사로 나선 김원중 선생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없는 사람도 문학관 등을 만드는데, 대구는 그 동안 왜 그런 것이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반문하며 “이번 현진건 문학상의 범위를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은 뜻 깊은 일이며, 지역과 카테고리에 갇히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인사말을 전하는 대구소설가협회 박희섭 회장     © 조민제 기자

이어 경남대학교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조진기 교수가 ‘빙어 현진건 문학의 이해’를 주제로 20여 분 동안 특강을 했다.
 
조 교수는 “1920년대를 대표하는 현진건을 들여다보면, 친일파와 친러파로 양분된 집안에서 심한 갈등을 경험하며 자신의 호를 허무에 의지한다는 ‘빙허’라 하고 사후 화장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고 말 했으며, 그는 이 후 ‘빈처’, ‘까막잡기’,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의 소설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교과서 안에만 있는 현진건이 아닌 현재에도 우리에게 새로운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살아있는 작가로서 그를 다시 바라봐 달라”고 끝을 맺었다.
 
▲ '달밤'으로 현진건 문학상을 수상하는 오을식 소설가     © 조민제 기자

이 날 시상식에서 현진건 문학상은 오을식 소설가의 ‘달밤’이 수상했으며, 제1회 신인상은 임수진 소설가의 단편소설 ‘틈’이 수상했다.
 
먼저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원일 소설가가 “현진건 문학상을 통해 대구에서 더 많은 소설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고, “오을식 소설가의 ‘달밤’은 근간에 쓰인 단편 중 가장 우수한 소설”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임수진 소설가의 ‘틈’은 많은 작가들이 다루는 노인문제 소설이었지만, 노인이 밖에 나가서 사온 화분으로 인해 개미가 집안에 들어와서 그 개미를 잡으려 약을 사서 죽이려는 가운데 화분과 개미, 노인의 관계를 통해 노인의 심정을 잘 표현해 냈다”고 호평했다.
 
상을 수상한 오 소설가는 “문학 청년 시절에 현진건 선생님을 생각하며 문학 생활을 했었다”고 상을 수상한 것을 기뻐하며 “앞으로 열심히 써서 현진건 가를 드높이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대구경북본부 = 조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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