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어린이 선호도 높은 소스류 등의 나트륨 함량 낮춘다
소스, 케첩, 드레싱류, 레토르트 식품 업체 자율참여
김진성 기자 | 입력 : 2012/02/22 [21:09]
어린이와 청소년, 바쁜 직장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줄어들게 된다.
짜장·스파게티·우동 소스 등 조미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최대 5%, 샐러드드레싱 등 드레싱류의 나트륨 함량이 최대 10%까지 줄어들고, 죽 등 즉석조리식품도 최대 43%까지 나트륨 함량이 줄어든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민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 해 라면 등 ‘면류’와 간장 등 ‘장류’에 이어 올해 소스류 등 ‘조미식품’과 ‘드레싱류’, ‘즉석조리식품’의 나트륨 함량 저감화를 추진하고 업체가 자율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조미식품’ 등의 경우 그간 업체별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여 소량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도 했지만, 여러 업체가 함께 조미식품(13품목), 드레싱류(8품목), 즉석조리식품(30품목) 등 총 51개 품목을 계획하여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식약청은 금년부터 업체가 맛을 유지하면서 나트륨을 줄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한 번에 바꾸기는 어려우므로 나트륨 함량을 단계적으로 저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WHO 권고량까지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도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고, 생활 속에서 싱겁게 먹는 등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전충청본부 =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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