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19일 밤 12시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대 대통령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입장을 밝혔다. 문 후보는 결과가 발표된 후 영등포 당사를 방문 해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며 "모든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지해주신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선거를 도왔던 캠프 관계자들, 당원동지들, 그리고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라며 "패배를 인정합니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의 실패이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들의 실패가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박 당선인께서 국민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펴 주실것을 기대합니다. 나라를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국민들께서도 박 당선인을 많이 성원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전했다. 문 후보가 입장을 밝힌 뒤 퇴장하자 당사 내 여기 저기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내세요" 라는 말이 터져나왔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선대위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표한 뒤 "다 열심히 해주셨는데 본인이 부족한 탓에 이런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힘들긴 했지만 행복했었다고 말씀하셨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또한 희망도 보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이후 지지자들이 마음에 상처받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우 공보단장은 패배의 원인에 대해 "문 후보가 받은 48%라는 투표수는 16대 대선의 노무현 대통령이 받은 투표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면서 "그러나 1:1 구도에서 보수층의 무서운 벽을 넘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충청지역 강원지역에서 표가 벌어진 것, 경기 지역에서 표 차이를 많이 벌리지 못한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단일화 과정에서 초반에 시간을 많이 지체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아쉽다고 전했다. 앞으로 당의 방향에 대해선 "빨리 패배분위기를 수습하고 기능을 정상화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에는 분위기가 침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후보 선대위는 내일 공식적으로 해단식을 갖고 모든 활동을 정리키로 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4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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