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뉴스쉐어 = 조민지 기자]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고성 문암리 유적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을 위해 ‘고성문암리 유적의 재조명’ 이란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재)강원고고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고성군이 주최하며, 한국신석기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2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발표, 토론자, 고고문화 관련 초청자, 일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지현병 강원고고문화연구원장의 개회사, 박흥용 고성군수 권한대행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주제발표Ⅰ은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조미순 박사의 ‘고성문암리 선사유적의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 하인수 부산복천박물관장의 ‘고성 문암리 유적 출토 토기의 성격’을 발표하며, 주제발표 Ⅱ에서는 이영덕 호남문화재연구원의 ‘고성문암리 신석기시대 주민의 어로활동’, 윤호필 경남발전연구원의 ‘고성문암리 신석기시대 주민의 경작활동’, 류춘길 한국지질환경연구소의 ‘고성문암리 선사유적의 지형 및 지질학적 특징’, 박준범 상명대학교 교수의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의 종합정비계획 및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로 이어진다.
지난 2001년 국가 사적 제426호로 지정된 ‘고성 문암리 유적지’는 신석기 시대 유적 중 최고의 유적으로 남한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 아시아의 신석기문화, 한반도 선사인의 원류 및 이동경로, 당시의 문화계통과 전파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유적으로, 1998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4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자리, 유구, 토기·낚시바늘 등 다양한 유적이 발견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 심포지엄은 고성 문암리 유적에 대한 종합적이고 깊이 있는 접근을 통해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 유적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