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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선순환 성장모델 '우뚝'…군산꽁당보리축제

5월 1일~5일, 열 번째 축제마당 펼쳐져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5/04/09 [22:06]

농업경제 선순환 성장모델 '우뚝'…군산꽁당보리축제

5월 1일~5일, 열 번째 축제마당 펼쳐져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5/04/09 [22:06]
▲  오는 5월 1일부터 닷새간 군산 미성동 주민센터 앞 청보리밭에서 제10회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열린다.    (사진=군산시)

 

전북 군산시 10회 군산꽁당보리축제가 오는 51일부터 닷새간 군산시 미성동 주민센터 앞 청보리밭에서 열린다. 전북 대표 농업축제이자 농업경제의 선순환 성장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꽁당보리축제를 소개한다.


군산농업의 새로운 시작점
 
2005년 추수가 거의 끝난 가을, 군산에는 두 가지 의미 있는 변화가 불어왔다. 벼농사에 의존하는 군산의 농업소득 구조상 쌀 수입개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었고 군산쌀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싹트면서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군산의 신동진벼로 간다는 기치를 내걸고 그해 신동진벼 단일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60% 넘기는 신기원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흰찰쌀보리였다. 2000년이후 흰찰쌀보리의 재배면적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고 보리의 농협 수매 중단의 예고에 따라 농업인들의 찰보리에 대한 의존도가 커져 찰보리 과잉생산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였다.
 
농업인들의 대화는 쌀에서 자연스럽게 보리로 넘어갔고 자구책을 마련하자는 뜻을 모아 이듬해 미성농업인들이 십시일반 모금하여 문창초등학교와 주변 보리밭에서 시작된 학교운동회 같은 소규모 축제가 군산꽁당보리축제의 시작이었다.
 
공룡의 놀이터에서 도농한마당
 
미성동지역은 뜻하지 않게 일본의 중국진출을 위한 식량기지 역할을 했던 불이농촌의 역사적 근거지다. ‘열대자’ ‘2, 7, 8’ 등의 당시 지명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고 간척지형 일본식 취락구조도 아직도 그 형태가 남아 있다.
 
인근에 70년대 초반 공단과 농토를 확보하기 위하여 내초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루어졌고 간척지 토양특성에 맞는 보리재배가 확대되면서 군산에서 보리재배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고 전국에서 보리 수량과 품질 면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우수한 지역으로 명성을 얻었다.
 
여기에 조선시대 군산보리의 명성에 보리재배에 천혜적인 조건이 더해지면서 군산보리는 한층 경쟁력을 갖췄으며 흰찰쌀보리의 명성을 재배로 자연스럽게 이어왔다.
 
간척지역 보리재배로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이 지역에 2013년 도로 공사 중에 우연히 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일 억여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발자국은 100여 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공룡의 놀이터 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한 역사성이 있는 지역, 일제가 간척사업을 하기 전 해안의 모래톱에서 농업인들이 벌써 열 번째 신명나는 마당을 펼치고 있으니 해마다 5월의 놀이터인 축제장에 서면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서 언급한 마한인들의 신명이 절로 흥으로 되살아나는 것이 과연 우연일까?
 

▲  농업인이 참여하는 전북 대표 농업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군산 꽁당보리축제.    © 이연희 기자

 
맥류산업의 안테나숍, 꽁당보리축제
 
미성사람들은 말한다. 그 당시 수입개방, 수매중단 등 절망적인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던 몸부림이 축제가 되고 해를 거듭할수록 군산농업인들의 힘이 보태지면서 이제는 하나 밖에 없는 농업축제, 군산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
 
군산꽁당보리축제는 항상 머무르지 않고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군산의 맥류산업 육성 방향이 기존 보리쌀 중심에서 보릿가루, 맥아 등으로 조금씩 전환되면서 매년 축제장은 새로운 보리가공식품들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면서 그 가능성을 시험하는 안테나숍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장이되었다는 말이다.
 
또한 군산꽁당보리축제는 농업인들이 참여해서 만드는 축제이면서 축제가 가져야 할 실질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도 거두고 있다.
 
축제는 흰찰쌀보리를 군산흰찰쌀보리로 명명되는데 기여했고 미성지역을 중심으로 인근지역까지 직거래농가와 직거래량이 점증하면서 2013년 기준 흰찰쌀보리매출이 100억 원을 넘어 섰으며 쌀, 잡곡 등의 직거래유통과 농촌 택배산업이 동반 성장하면서 80여억 원의 추가 파생효과가 발생하는 등 농업경제의 선순환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축제 그리고 군산농업
 
이렇게 축제가 10년을 뚜벅뚜벅 걸어왔지만 우여곡절 또한 많았다. 축제 예산부터 군산의 대표성 문제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온 적이 없다.’(신경용축제실무위원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제는 계속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농업인이 띄운 축제이고 농업인의 동력으로 축제를 계속하여 왔고, 지난 10년 군산농업의 변화, 특히 맥류산업의 변화를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흔들림 없이 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농산물 수입개방 폭이 늘어나면서 쌀, 보리 공공수매마저 중단되면 농가경제는 파탄날 것이라고 농업인들이 아우성쳤지만 농업인들은 다시 대안을 마련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군산꽁당보리축제가 군산농업에서 바로 그 역할을 해왔다는 것은 분명 자랑거리다.
 
이제는 축제의 진화가 필요하다. 그 정체성을 어떻게 할지는 열 번째 군산꽁당보리축제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에게 주어진 숙제이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미성농업인들은 축제의 10년의 청사진을 이미 마음속에 그리고 있을 게 분명하다. 그래서 이번 축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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