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과 민다나오, 두 기념비를 통해 평화의 빛을 전파하다
IWPG 고양지부, 3월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 개최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4/03/27 [12:19]
▲ 23일 IWPG 고양지부가 ‘고양과 민다나오, 두 기념비를 통해 평화의 빛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3월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세평정)을 열고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계여성평화그룹 글로벌 7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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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고양지부(지부장 홍종림)가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이하 세평정)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모임은 105년 전 3.1 독립운동 정신을 기념하고 여성의 평화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세평정에서는 우리 지역의 역사와 평화를 알아가기 위해 고양독립운동기념탑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이름을 눈에 마음에 담으며 시작되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기념탑 반대편에 있는 소녀상 앞에서 여성의 평화 참여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평화를 위한 염원을 담았다.
IWPG 고양지부 홍종림 지부장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에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여성들은 미래 세대에게 평화로운 세상을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IWPG 변주아 평화교육 과장은 필리핀 민다나오 데 오로에 제1호 ‘IWPG 평화활동 기념비’를 소개하며 평화의 움직임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전 세계에 퍼져나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기념만 하는 평화보다는 제도적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의 중요성을 말하며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PCW가 전쟁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다. 이는 분쟁 예방, 평화 교육, 인권 보호 등을 위한 구체적인 조항을 담고 있다.
“국제법으로 제정될 경우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향순 회원(화가)은 “이곳을 지나면서 기념비를 봤지만 제대로 알아본 적이 없었다”며 “이 모임을 통해 우리 동네와 평화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오늘 뜻깊은 시간이었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IWPG 모든 회원과 직원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신필수 회원(글로벌 자산운용 전문위원)은 “세계여성평화그룹은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생각했었다”라며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보람 있는 시간을 보냈고 좋은 인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다. 대한민국 서울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110여 개의 지부, 660여 개의 협력 단체와 연대해 여성 평화 네트워크, 여성평화교육, 평화문화 전파사업, DPCW 법제화를 위한 지지와 촉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