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가 마치 제 2의 MB를 떠올리게 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4일 감사원 관계자는 ‘서울시가 11일 서해뱃길사업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지만, 형식 요건을 갖추지 못해 각하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오세훈 서울 시장이 줄곧 주장해온 서해뱃길사업은 타격을 입게 되었다. 서울시는 ‘지금 서해뱃길사업을 접는다면, 2조 2000억원을 들인 경인아라랏길이라는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이 없어서 먹지 못하는 꼴’이라며 줄곧 서해뱃길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감사원은 서울시가 서해뱃길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교통량, 소요 비용 등을 왜곡해 사업의 수익성을 부풀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해뱃길사업이 성공했다면, 오세훈 시장은 경제시장으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부각시킬 수 있었을 터였다. 오세훈 시장은 또한 무상급식을 두고 민주당이 다수를 이루는 서울시의회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나홀로 싸움을 벌이던 오세훈 시장은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서울시민 80만명의 서명을 받아 주민투표에 들어가면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사실상 시장으로서의 정치 생명을 걸고 올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뒤늦게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오세훈 시장을 적극 지지하고 전면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하면서 당내 입지 또한 견고해지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의 이러한 행보가 대선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선 출마는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올인하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과 흡사한 부분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 또한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다 박근혜 대세를 누르고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대권을 잡은 것은 청계천 복원사업을 저돌적으로 추진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득을 본 바가 크다. 박정희 대통령의 후광이 박근혜 전대표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욱 크게 효과를 본 이유가 당시 국민들이 목마르게 찾던 경제 대통령의 모습이 청계천 사업을 통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국민들에게 호소했던 강단과 추진력을 오세훈 시장이 다시금 어필하는 듯한 양상이다. 8월 무상투표는 오세훈 시장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무상투표에서 승리한다면 그 기세로 단숨에 유력한 대선주자로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실패한다면 정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 투표를 통해 어떤 계산서를 받아들 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휴먼서바이벌 ‘도전자’, 정말 휴먼? 서바이벌? 논란 ▷ [포토] 보령머드축제, 머드축제 최고!! ▷ 지하철 무개념녀 안내견 데리고 탄 시각장애인에 폭언, 지하철 까지 세워… ▷ 문재인은 코드 인사? 권재진은 검찰 에이스? ▷ 빈라덴 살생부…오바마 대통령 포함된 살생부, 빈 라덴의 치밀한 암살계획 드러나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종합 인터넷 신문. >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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