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특별보좌관으로 내정 된 유인촌의 첫 공식행사에서 한 경복궁 담장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인촌 특보는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해임 후 6개월이 지나 이명박 대통령의 5개 부처 차관급 인사 중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었다.
22일 유인촌 특보는 서울 소방학교에서 강남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 대원 등 450명을 대상으로 ‘문화 예술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중에 “경복궁 담장 보세요. 얼마나 인간적이에요?”라며 “사람들이 홀랑 넘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민비가 시해당한 거 아닙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촌 특보의 강연 내용이 ‘궁궐담이 낮아서 민비가 시해됐다’는 의미로 전달되어 이에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급기야 누리꾼들은 “역사스페셜 진행했던 그 사람이 맞나 다시 한번 의심하게 된다”, “이런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장관을 하다니 자격이 있는건가” 라는 반응을 보이며 문화특보좌관의 자질에 대한 말들도 오가고 있다.
이어 유인촌 특보는 “일본의 오사카 성을 보세요. 얼마나 성벽이 높고 위압적이고…”, “그들이 갖고 있는 흔적과 우리 궁이 갖고 있는 것만 비교해봐도 얼마나 인간적인가?”라고 언급하며 인간미를 부각하는 강연을 펼쳤다.
한편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역임 당시 사진기자들에 대한 욕설 발언 등을 하여 종종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