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시장으로 불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아들의 병역 의혹문제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

10.26 서울시장재보궐 선거에서도 박원순 시장은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적해 방위병으로 복역한 것을 두고 계속 공세에 시달렸다.

이런 가운데 보수측의 트위터리안 중 가장 뜨거운 인물로 부상한 강용석 의원이 박원순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원순측 내가 제기하는 박원순아들병역의혹이 총선용이라고..방배동살면서 왜 광진구자양동에 있는 혜민병원의 병역비리로 처벌받았던 김모의사를 찾아가서 진단서를 받았는지 설명부터 하길.."이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  강용석 의원의 트위터에는 '박원순 아들의 병역 의혹'에서 '안철수'에 이르기까지 핫이슈를 망라한 내용들이 올라오고 있다

박 시장의 아들은 세 차례에 걸쳐 현역 대상자로 입영통보를 받고 대학 졸업후 공군에 입대했으나, 4일 뒤에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조치되었다. 아버지가 서울시장이 된 후,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발급받아 공익근무요원으로 최종 판정받았다. 

이를 두고 강용석 의원은 박 시장의 아들에게 '허리디스크'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가 과거 병역비리에 연루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박원순 시장의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강용석 의원은 작년 여자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현재 무소속인 상황이다.

성희롱 발언 이후, 강용석은 작년 10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당하면서 박원순을 '허위사실공표죄'로 맞고소했다.

'개그콘서트-사마귀유치원'의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이준석을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조치하기도 했다.  

MB사돈이자 한나라당의 보수의원이었던 셈치고는 유별난 정치행보로 인해 '화성인바이러스'에 출연하는가 하면 '고발왕'이라는 독특한 별명도 얻었다.

고소와 고발이 잦은 강의원인 만큼, 이번 박원순 시장의 아들 병역 의혹문제 또한 그 일부분으로 보여질 수 있으나, 유독 군문제에 민감한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적인 특성상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 당시, 대세론이었던 이회창 대선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로 패배한 바 있다. 그 패배의 요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발목을 끈질기게 잡았던 두 아들의 병역문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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