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내 비박계열 대선 주자들이 박근혜 대세론을 견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잇따라 대선 출마를 위한 채비를 마치고 속속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19대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 체제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민주통합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이 끝난 후 당이 어느 정도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자, 대선주자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한 인물 중에 가장 의외의 인물로 꼽히는 사람은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 영남권에서 민주통합당 유일한 3선의원인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대선출마기자회견을 통해 “엄숙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민생을 살리기 위한 대통령이 되고자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마선언을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지난 12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자신의 저서 '아래로부터'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대선출마 예비 출정식을 마쳤다. 이어 손학규 전 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했다. 국회가 아닌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출마선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손학규 전 대표의 행보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손학규 전 대표는 광장에 몰려든 취진과 시민들 사이에서 북적이는 분위기 속에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역사속에서 가장 성공적인 왕이자 성군으로 평가받고 있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출마선언을 의미를 더 부여하기도 했다. 현재 야권 대선 주자들 중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대선출마 선언을 하기 전에 여러 논란에 말리며 이슈가 되고 있다. 문 상임고문은 17일경, 대선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예기치 못하게 대선출마선언 장소가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자신의 트위터로 "문재인 의원이 대선출마선언을 하는데 어느 장소가 가장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여러 누리꾼들이 다양한 장소를 추천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했던 '봉하마을의 부엉이 바위'를 추천하자 소설가 공지영이 "저도 거기!"라는 글을 올리며 리트윗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투신해 서거한 장소를 출마선언을 할 장소로 추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함께 논란이 가열되었다. 여기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3일,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민갈 생각을 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트위터를 들썩이게 만들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17일이나 18일쯤 서대문독립공원에서 대선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어떤 방법으로 대선출마선언을 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민주통합당, 대선출마선언 스타트! 의외의 인물에 술렁 ▷ 세계에서 가장 큰 단위 화폐 사용하는 대한민국? ▷ 구밀복검(口蜜腹劍), 웃음 속에 날선 발언 주고 받은 여·야 ▷ [포토]'도둑들' 김혜수, '앉아만 있을 뿐인데 숨길수 없는 볼륨감' ▷ [포토]'키스신 전 폭풍 양치질 유해진 발언에 정신줄 놔버린' 고현정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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