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부산본부)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고은사진미술관 본관에서 배동준 개인전이 6월 16일에서 9월 2일까지 열린다.
배동준은 부산사진의 2세대로 정인성의 사진적 태도를 이어받은 후기 리얼리즘의 계보에 속한다.
경제성장이 국가적 목표였던 1970년대에 농촌의 풍경과 한국적 전통을 기록하거나 사회적 모순에 관심을 갖는 작가들이 등장하였다. 그러나 부산사진의 경우 생활주의 리얼리즘 운동의 영향이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이시기 부산의 사진은 인간의 모습과 삶의 풍경에 천착하면서도 저마다 개성이 드러나는 리얼리즘사진이 주를 이루었다.
배동준의 사진은 20세기 풍경사진의 변화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의 사진이 흑백의 자연풍경과 삶이 담긴 사회 풍경 그리고 컬러로 표현되는 풍경까지 모두 아우르기 때문이다.
배동준의 풍경사진은 삶의 공간과 일상의 장소들을 선택하여 소박하지만 힘이 있는 풍경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