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이재오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 경선이 김빠질 상황에 놓여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경선 강행을 선언하면서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김문수 도지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도지사와 만난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게 '칠푼이'라고 혹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문수 도지사를 격려하던 중 김 전 대통령은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두고 "사자가 아닌 칠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은 친이계 대선주자들이 줄줄이 경선 참여에 불참하는 상황 속에서 경선 출마를 강행한 김 도지사를 격려하기 위한 것이지만, 같은 여권의 전직 대통령이 현재 유력 대선 주자를 혹평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도 이에 가세했다. 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가 마비되면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돌아오라는 요청을 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서 '박지원이 자기 살려고 정두언을 구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러니 김영삼 대통령이 '칠푼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서도 논란은 가열되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누리꾼들은 "나라 말아먹은 전직 대통령이 웬 칠푼이 발언이냐"(@****da), "자기 아들 공천을 안줬으니 하는 말"(@love**), "칠푼이 얘기하는 사람은 팔푼이냐"며 김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반면 "지금 강력한 대선 주자에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몇 명이나 되겠냐"(@**********Kim), "수첩공주보다 직설적"(@***hee)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 김 빠진 모양새가 된 새누리당 대선의 경선에 도움을 주리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의 단독 질주보다는 김문수 도지사의 가세로 경선 흥행에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도인 경기도에서는 계속 대선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인제, 손학규 등 쟁쟁한 정치인들이 대선에 출마해 큰 바람을 일으켰으나, 대통령에 당선된 적은 없다. 12일, 대선 후보 경선에 공식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어떤 행보로 이변을 일으킬지, 그렇지 않으면 전직 경기도지사들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윤수연 기자 < 관심 & 이슈 기사 > ▷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 국회의원 체포는 하늘의 별따기? ▷ 새누리당 원내지도부 총사퇴, 정계와 대선의 미칠 파장은? ▷ 미국, 일본엔 있는데 한국엔 없는 스타벅스의 ‘커피 리필 제도’ ▷ [포토] 애프터스쿨 유이, '섹시한 몸동작' ▷ [포토] 지나, '핫(HOT)한 아찔 각선미'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 11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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