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뉴스쉐어 = 손주락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종철)는 12년도 경북 동해안 관내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모두 12건으로 전년도(23건, 29,620ℓ) 대비 11건(48%) 감소했으며, 유출량은 116,712ℓ로 4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에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사고원인별’로는 부주의 7건, 해난사고 2건, 파손 2건, 고의 1건으로 해양수산 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부주의 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원별로는 화물선 5건(유출량 115,377ℓ), 어선 3건(유출량 233ℓ), 기타선박 2건(유출량 1,002ℓ), 유조선 1건(유출량 80ℓ), 육상 1건(유출량 20ℓ)의 순으로 발생했으며, 전년도보다 어선에 의한 오염발생은 약 57% 감소했지만 화물선에서의 오염사고는 약 2.5배 증가했다.
 
오염물질별로는 물의 함유량이 대부분인 선저폐수(유성혼합물)가 108,222ℓ(92.7%)로 가장 많았고, 중유 7,260ℓ(6.2%), 경유 1,230ℓ(1.1%) 순으로 나타났으며, 총 유출량 116,712ℓ 중 선저폐수를 제외한 기름 유출량은 8,505ℓ로 전년도 선저폐수를 제외한 유출량 28,979ℓ보다 20,474ℓ(71%)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월 기상악화로 외국적 화물선 G호(29,753톤, 파나마 국적)가 포항 용한리 해안가에 좌주돼 선박에 적재된 연료유 등이 유출(벙커C유 7,180ℓ, 선저폐수 108,000ℓ)된 해양오염 사고가 전체 유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형 해양사고 발생 여부에 따라 해양오염물질 유출량도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해 선박관계자들의 기상악화 시 무리한 운항 자제와 정박 중 선박안전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서는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수산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및 해양환경 교육을 할 계획이며, 기상악화에 대비해 위험 및 취약선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방제 관련 관계기관 및 단·업체와의 비상연락체제 및 방제동원태세를 유지하는 등 대형 해양오염 사고 대비·대응에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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