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뉴스쉐어 = 조민지 기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느릅마을이 산림탄소 순환마을로의 변신을 위해 오는 29일 기공식을 갖는다.
간동면 유촌리 느릅마을은 2010년 산림청에서 실시한 산림탄소순환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50억을 지원받아 탄소배출 없는 탄소순환마을로 조성된다.
산림탄소순환마을은 산림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만든 펠릿을 연료로 사용해 마을전체 가구에 중앙 집중식 난방을 보급하는 사업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기초 마을이다.
유촌리 느릅마을에는 100여 가구가 밀집돼 있고 풍부한 산림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조건과 주민들이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바탕이 돼 산림탄소 순환마을로 선정됐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29일 정갑청 화천군수,의회 이태호 의장, 마을주민등 200여명의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는다.
앞으로 유촌리 마을은 중앙집중식 난방을 위한 가구마다 배관설치를 하고, 주택신축(자부담 40%), 노후건축물 리모델링과 산림바이오매스센터 건축, 마을경관 조성,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해 2014년에 준공할 계획이며, 주택신축대상 20동 중에 12동은 이미 신축이 완료된 상태이다.
유촌리 주민들은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을 통해 가구당 연간 최소한 55만원 가량의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 산림바이오매스센터 고용으로 고용창출 등의 직접적 효과와 산림 치유마을, 친환경 시범 마을 등 간접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유촌리 산림탄소순환마을은 산림청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봉화군과 우리군만 선정됐으며, 중앙 집중 난방식이어서 주민들이 편하고 저렴하게 난방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체 운영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협력해서 잘 해 나갔으면 좋겠고, 산림청에서 본격적인 지원 사업으로 지정되면 청정 화천군 환경과 초고령화마을이 늘고 있는 농촌마을환경에 적합한 사업인 만큼 적극 공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