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뉴스쉐어 = 김영은 기자] 민주통합당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들은 1일 새로운 MBC 사장 선출에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방송의 독립성을 지킬 인사를 뽑아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에게도 어떤 방식으로든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방송의 독립성을 지킬 인사를 뽑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승희 위원은 “MBC 사장을 선임한 방문진에 국민을 대신해 준엄히 요청드린다”며 “각 후보들의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MBC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해고되고 징계 받은 언론인들을 복직시킬 의향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MBC를 어떻게 정상화 할 것인지, 방송의 독립성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방문진은 선임된 4명의 후보로부터 확실히 검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문진은 특정 정파가 밀어붙이지 말고 전원 합의를 거쳐 MBC 사장을 선출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최종 결정된 사장에 대해서도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선택 기준과 그 이유를 분명히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에 MBC 사장 선임에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개입의 정황이 확인된다면 국민들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흥래 위원은 “후보 4명 중 2명이 자격이 없는 사장”이라며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두 후보를 두고 “김재철 사장이 편파방송, 경영부실로 해임됐는데, 당시 같은 경영진으로 활동했었다”며 “사장으로 임명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전병헌 위원은 “(사장 선출에 )국민공모제 방식을 제안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방문진의 공모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MBC 사장 공모 절차에 심각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전 위원은 “이것이 바로 6:3의 체제가 만들어 낸 김재철 사장의 만행의 결과다”며 “(여야)6:3의 정파적인 편가르기와 선임방식으로 해서 제2의 김재철이 선임된다면 저희들은 심각한 행동을 옮기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방문진은 내일(2일)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김종국 대전MBC 사장, 안광한 MBC 부사장,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 4명 가운데 최종면접을 거쳐 사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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